본문 시작
단비뉴스 편집실
망고 둘, 장발장 하나
- 18기 황두길
- 조회 : 18
- 등록일 : 2025-05-13
만 10~14살에 해당하는 소년이 죄를 범했거나 재범의 우려가 있을 때, 징벌보다는 선도를 위해 내리는 법원 판결 가운데 하나가 보호처분이다. 그 정도에 따라, 1호부터 10호까지 10단계로 구분되는데, 그 가운데 6호 처분은 가장 무거운 8~10호(소년원 입소)보다는 가볍지만, 1~2호(사회봉사 등)보다는 무겁다. 2023년, 1226명의 소년이 6호 처분을 받았다. 6호 처분을 받은 소년은 6개월간 법무부가 지정한 6호 보호처분시설(이하 ‘6호 시설’)에서 지내며 사회 복귀를 준비한다. 전국에 모두 12곳의 6호 시설이 있다. 충청북도 제천시에 있는 로뎀청소년학교도 그중 하나다.
<단비뉴스> 취재팀은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로뎀 학교에서 문학, 생활경제, 미술 등을 가르치는 특별 강사로 일하며 22명의 소년과 이들을 돌보는 보육사들을 만났다. 연재 기사 가운데 첫 편에서는 소년들의 범행이 어디서 시작됐는지 알아봤다. 소년들의 가정과 성장환경을 중점으로 보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