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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뉴스 편집실
재난 구조 대신 살상의 도구가 된 인공지능
- 18기 황두길
- 조회 : 76
- 등록일 : 2026-03-14
지금부터 10년 전인 2016년 3월 13일, 이세돌 9단은 인공지능(AI) 알파고와 벌인 ‘세기의 대국’ 4차전에서 승리했다.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 전 세계에 생중계된 연속 대국에서 사흘 내리 충격적인 3연패를 당했던 그는 드디어 이날 불계승을 거두고 활짝 웃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그는 이틀 뒤 다섯 번째 대국에서 또 졌고, 최종적으로 1승 4패를 기록했다. 그가 거둔 한 번의 승리는 인간이 알파고와 겨뤄 유일하게 이긴 기록으로 남았다. 다음 해 알파고와 맞선 중국의 커제 9단은 3전 3패로 대국을 마친 뒤 울음을 터뜨렸다. 구글의 딥마인드는 인간 고수를 다 꺾은 알파고의 바둑계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생명과학용으로 개발된 알파폴드는 단백질 구조 예측 등의 성과로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에게 노벨 화학상을 안겼다. 알파고가 다녀간 뒤, 한국과 중국에서는 인공지능 열풍이 불었다.
